재봉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이 하는 수선이 바지단 수선이다. 특히나 키가 작은 우리 가족들에게는 더더욱....
이번에 수선할 바지는 동생과 남편의 바지 총 2개이다.
둘 다 일반적인 재봉방법이 아니라 수선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1. 커버스티치 없이 바지단 수선하기
먼저 이게 동생 바지인데 소재는 일반 트레이닝복 소재이다.
세탁소에 가져갔더니 와이드는 돈을 더 받는다며 11000원을 달라고 했다고 나에게 보내왔다.
왼쪽 사진이 바지 겉면, 오른쪽 사진이 안쪽면이다.
보통 이런 트레이닝복은 밑단이 커버스티치로 마감되어 있다.
커버스티치는 밑단 마감과 동시에 2줄 재봉까지 되는 기계인데 삼봉이라고도 부른다.
나는 커버스티치가 없어서 오버록과 기본 재봉틀로 커버스티치인 척 수선을 한다.
먼저 필요한 시접만큼을 남기고 길이를 잘라내 준다.
나는 수선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게 원래 모양과 똑같이 만들어주기!이다.
그래서 시접도 원래 바지의 시접과 똑같은 양을 남기고, 바늘 땀도 원래 재봉되어 있는 땀의 길이와 맞춰 재봉한다.
길이를 잘라낸 바지는 밑단을 오버록마감해 준다.
그리고 겉에서 2줄로 박아주면 완성이다. 이때 밑실은 라라실을 사용해줘야 한다.
바늘은 쌍침바늘을 쓰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줄 간격과 쌍침바늘 간격이 맞지 않아 니트바늘로 한 줄 한 줄 재봉해 주었다.
이렇게 재봉을 하면 겉에서 봤을 때는 커버스티치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원래 바지단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수선한 티가 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티가 좀 나는데 어차피 밖에 안 보이니까 뭐~
안에서 보기에도 커버스티치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면 줄 간격을 잘 조절해서 박아주면 거의 비슷하게 재현해 낼 수 있다.
그렇지만 난 안쪽보다는 밖에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마무리했다.
2. 재봉선 없는 바지단 수선하기
두 번째 바지는 남편 바지인데 왼쪽 사진을 보면 겉에 재봉선이 보이지 않는다.
뒤집어 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되어 있다.
주로 양복, 슬랙스 등에 이렇게 재봉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번에도 필요한 시접만큼만 남기고 잘라낸 후 오버록 마감을 해 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손바느질을 해 줘야 한다.
새발 뜨기로 밑단을 바지 몸통에 붙여 바느질해 주는데 밑단 쪽은 한 땀 제대로 떠 주고, 몸통 부분은 겉에서 티가 나지 않게 실을 한 올만 떠주는 게 포인트이다.
생각보다 실이 많이 들어가니 넉넉하게 준비할 것!
이렇게 수선 끝!!!!
원래 달려있단 밑단과 내가 수선한 밑단 차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뿌듯!
오늘의 재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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